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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차에 스티커를 남기고 간 광고사..



시골집의 트럭뒤에 주차를 하고 걸어들어오는도중 트럭 뒤에 스티커 한장을 봤다.

누군가가 남의 트럭뒤편을 자신의 광고판으로 활용한 흔적이었다.


이런일이 좀 흔하다.

시골의 1톤 트럭뒤에 보면 여기저기 ㅇㅇ 인력이니, ㅇㅇ화물 등등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대부분 허락없이 슬쩍 붙이고 가버린다. 

특히 ㅇㅇ인력 이라고 인력은 조폭들도 조금 관련이 되어 있어서 상당히 피곤해진다.


이런곳은 전화해도 오히려 욕하고 죽인다니 살린다니 칼을 들구 오겠다느니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게 마련이다.

실제 경험으로 그랬다..

워낙 그쪽인간들이 험한 인간들이 많기도 해서 


이번엔 크레인업체다

주변에 아는 크레인 사람들이 있어서 그사람들인가 처음엔 생각했고 확인결과 아니어서 추리를 시작했다.

마침 비가 온날이고 차 옆에 스티커 뒷면의 종이가 흘러있었다.


저 종이를 단서로 잡고 주변을 뒤졌다.  

cctv와 블박들을 수집했다.

cctv에 그 종이 한장이 분명히 있었다.

그렇다면 저 종이가 없이지는 구간을 찾아야 했다.

시간을 돌렸다. 

나타났다. 그곳이


경계를 잡고 10초단위로 스캔을 하자...

1톤트럭 한대가 오더니 앞뒤에 있던 트럭들에 스티커를 붙이고 유유히 가버렸다.

근데 트럭에서 크레인만이 아닌 다른 광고사라 찍힌 글귀가 보였다.


옆동네 업체다. 

음..이상한 종교에 빠진 아저씨로 알고있다. 

예전 관공서에 있던시절 몇번 부딪힌 적이 있다.


전화를 할까 하다가 그냥 카톡을 넣었다.






일단 사과는 형식적으로나마 받았고, 


귀찮아서 여기서 끝.


간판집답게 스티커를 시트지로 만들어서 잘 떨어졌다. 그래서 그냥 넘기기로 했다.

주차금지 스티커처럼 본드 칠 된 스티커였으면 경찰서 갔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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